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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로 아동 문학계에서 메가 히트 판매 기록을 세운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또 다른 작품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4>를 읽었습니다.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의 작품답게 흡입력이 엄청난 이야기였습니다. 몇 장만 읽고 다른 일을 해야지, 했다가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는 저를 만났습니다. (하하)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4>는 책 제목 그대로 '요괴'가 나오는 동화입니다. 독서 권장 연령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인데요. 성인 독자 역시 즐겁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주인공이면서 착한 세계가 나오는, 전형적이고 모범적인 동화가 아니기 떄문입니다. 오히려 이 작품은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위주인 매우 잘 쓴 일본 라이트 노벨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저는 1~3권은 읽지 않은 채 바로 4권부터 읽었는데, 내용 이해에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책 앞부분에 등장인물들이 대략 설명되어 있고, 이야기 역시 앞의 권 내용을 몰라도 상관 없는 독립적인 옴니버스 형식입니다. 게다가 성인 독자도 예측할 수 없었던 반전이 마지막 부분에 나와서 충격이 엄청나기도 합니다. 판타지, 반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작품에 푹 빠져들 거예요. 스포가 될 수 있기 떄문에 자세히 쓰지는 못하겠지만, 설마 중매쟁이 주로가 그런 행동을 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뒷통수가 얼얼한 느낌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는 평범한 어린이, 초등학생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아마네'와 '긴네'라는 이름을 가진 귀엽고 깜찍한 쌍둥이 여자 아이들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보통 아이들이 아닙니다. 화사족의 공주인 하쓰네의 딸이거든요. 귀여운 쌍둥이가 활약하는 내용은 작품의 중반부 이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의 첫 이야기는 '센기치의 소원'인데요. '형'인 야스케 독점하고 싶은 아이의 질투심과 욕심이 드러난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구로모리가 맡긴 아이'도 반전이 있으면서도 슬픈 이야기입니다. 구로모리는 농염한 이미지의 요괴인데요. 저도 처음엔 구로모리가 야스케를 유혹하기 위해 찾아온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구로모리와 구로모리의 부인인 하지카미의 속사정을 알게 되면서 애잔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구로모리가 구해준 여자아이 히루도 어찌나 안쓰러웠는지 책을 읽다가 눈물이 났습니다.
'규조의 딸' 역시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님답게 으스스하면서 반전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규조의 숨겨진 딸이 등장한 줄 알았는데요. 모녀 사이의 슬픈 진실이 드러나면서 독자의 예측을 벗어나게 만듭니다.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규조의 딸'과 이어지는 이야기가 '사쿠노미아의 경고'입니다. 요괴를 부리는 흑막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요괴들이 회의를 하는데, 책 페이지를 넘길수록 긴장감이 엄청나게 팽팽해집니다.
<요괴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4>는 웹툰,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독자분들이 엄청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이 나오는 동화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반전과 판타지 동화를 더 선호하는 분들께도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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