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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
유려한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으며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에 이어 후속작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을 선보인다. 이 책은 전작에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간다. 《명화의 탄생, 그때 그 사람》이 주로 화가들의 열정적인 사랑이나 예술을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설명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철부지 청년(에곤 실레), 예술에 미쳐 가족에는 소홀했던 가장(폴 고갱, 폴 세잔), 천재성과 광기를 넘나드는 기인(살바도르 달리) 등 선악을 판별하기 어려운 복잡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연재된 글을 수정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고지마 도라지로와 후안 데 파레하 등 쉽게 만날 수 없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연재분 원고를 더했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3대 천재’를 비롯해 쟁쟁한 예술가들의 라이벌 관계를 다룬 글도 추가해 책에 담긴 삶과 예술의 빛깔은 더욱 풍부해졌다. 이들의 경쟁과 우정이 빚어낸 드라마를 통해 독자들은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어떤 그림은 천 마디 말보다 더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고 말한다. 작가의 삶부터 미술계 흐름과 시대 상황까지, 좋은 그림 한 점에는 한 권의 책보다 더 풍부한 정보와 깊은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술 작품은 친절한 해설과 함께할 때 더 색다르게 감상할 수 있다. 이 책이 작가의 삶과 시대를 중심으로 그림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푼 이유다. 저자가 전하는 한 걸음 더 나아간 화가의 이야기와 함께 작품을 살펴보다 보면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도 어느새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저자
성수영
출판
한경arte
출판일
2024.11.0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주 특별하고 멋진 예술 분야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성수영 작가님의 <명화의 발견 그때 그 사람>입니다. 성수영 작가님은 국내 문화, 예술 분야의 인기 있는 칼럼리스트로 유명한 분이지요. 이 책에는 작가님이 연재했던 글들이 그대로 들어있는 게 아닙니다.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친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리고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참고문헌을 보면 작가님이 이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특히 해외 문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자료들을 가지고 글을 쓰셔서 그런지 화가들에 대해, 독자들이 잘 알지 못할 듯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안토니 반 다이크, 토머스 게인즈버러, 오귀스트 로댕,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조르즈 쇠라, 오딜롱 르동 등 이름만 들어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삶을 이 책 한 권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장점입니다. 저는 작가에 대한 지식 없이는 그 작가의 작품을 온전히 알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에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 생활 환경, 성격 등이 드러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이 책은 그동안 이름만 들어왔지 실제로는 사생활에 대해서 잘 몰랐던, 대가들의 삶을 써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작품을 보면, 더욱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쇤베르크 가족>이라는 작품을 좋아하는데요. 표현주의적인 성격이 잘 드러나 있기도 하지만, 그림 속 가족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게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리하르트 게르스틀이 어떤 화가인지 잘 몰랐을 때는 이 작품을 보며 '왜 가족 얼굴이 없을까?'하는 의문이 늘 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성격, 가족 관계르 읽고 나니 작품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화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과 주요 작품들을 소개하는 글들을 읽다 보니 어느새 미술관에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특히 Part2. '애증, 사랑과 증오가 얽힌 감정의 실타래'가 좋았습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작가님이 한 사람의 화가만 이야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을 같이 묶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가령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토머스 케인즈버러와 조슈아 레이놀즈,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와 외젠 들라크루아 등 개성이 뚜렷한 두 예술가의 만남과 에피소드를 읽으며 더욱 미술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이 모두 흥미진진했지만, 세잔과 오르탕스의 이야기도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세잔과 오르탕스가 만났을 때, 세잔은 서른 살이었고 오르탕스는 열아홉 살이었다고 합니다.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둘은 금방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는 아들도 낳습니다. 두 사람이 순탄하게 잘 살았으면 좋았으련만, 세잔은 오르탕스를 점점 무시합니다. 세잔이 그림을 그릴 때 오르탕스가 모델로 많이 서주었음에도 말이에요. 세잔이 끝까지 오르탕스의 고마움을 몰랐다고 하니,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천재 예술가 세잔에게 가려진 헌신적인 부인 이야기는 이 책이 아니었으면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명화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는지, 작가님은 예술가의 일생을 차근차근 설명하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줍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면 이제 막 미술의 세계에 입문한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아주 좋은 책입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하며 글을 읽어서 그런지 독서하는 동안 무척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예술 분야의 책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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